명호면관북지역이야기

이웃어른의 생일날

낙동강사랑 2007. 2. 8. 21:37

이곳 청량산 맞은편 만리산과 풍락산이 높이솟아 계곡이 깊고 깊은 협곡에 더문더문 집 한가구씩

산기슬게 납작하니 붙어있다.

그래도 비포장이지만 길이있고 차가있어 낮이고 밤이고 마실다니며 이집에서 저집에서 모이면

한겨울내 따스한이야기꽃으로 소담한 시골의 정을 쌓아가고있다.

 

그러다 때가되면 밥이나오고 두부를하거나 김치전으로 소주한잔 나누면  짧은 하루해는

금방 어두워지고 각자 군불지피러 소죽꺼리려 하나씩 자리를뜬다.

 

오늘은 제일 산꼭대기 사시는 張씨 어른 75회생신이라

이웃들이 다모였다.

두부를 만들고 해물매운탕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어른이 건강하시지만 새해에는 더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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