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멀리서 빈다( 시인 나 태 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행복 (나 태주)
저녁떼
돌아 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羅泰柱)
출생 : 1945. 03. 17 ~
출생지 : 충청남도 서천
데뷔 : 1971.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
「새여울」, 「서세주」동인으로 활동하였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나 시인의 「풀꽃」은 초등학교 2학년 2학기와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동시로 실렸으며 수필 한 편도 고등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한다
나 시인은 또 「행복」을 논하였다.
‘저녁 때/돌아갈 집이 있고//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고/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정말 누구나 언제고 하찮고 가까운 곳에 행복은 얼마든지 깃들어 있음을 인정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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