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당(보물 제414호).
서애 류성룡선생이 초가 삼간에서 돌아가신 후에 덕을 기리는 뜻에서 1600년대에
졸재 류원지(1598~1674)가 처음으로 건립하고 그후에 그의 증손인 류의하에 의해
전체가 52칸으로 확장한 조선중엽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건물의 구성은 집앞에는 행랑채가 가로로 길게 놓여 있으며 뒷편에 ㅁ자옇의 안채와
ㅡ자형 사랑채,사당이 있고 서애의 유물등이 전시된 영모각이 사랑채오른쪽에 있다.
대문채의 안쪽에는 위병실과 2칸의 마구간이 있고 바깥쪽에는 곳간이 있다.
사랑채의 좌우에 사랑방과 마루딸린 건넌방이 있으며,사랑방과 대청에는 분합들장지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대청과 한공간으로 사용할수 있게 만들었다.
사랑채의 전면과 측면에는 쪽마루를 내어 난간을 달았다.
기단은 간지석으로 높게 쌓았으며 장대석으로 마감을 하였다.
기단이 높은 것은 홍수를 대비하고 건물의 규모와 조화를 이루게 한것이다.
*간지석=돌축대를 쌓는데 쓰는 앞면이 평평한 네모뿔모양의 돌이다.
*장대석=섬돌 층계나 축대에 쓰려고 길게 다듬은 돌이다.
대청에는 명필 미수 허목선생이
서애 류성룡선생의 충효사상을 기려서 전서체로 충효당이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대청의 오른쪽 건넌방에 붙어 있는 툇마루앞에는 당판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서향집의 단점인 오후의 햇빛을 차단하기위한 것이다.
사랑채에서 안채로 가는 곳에 샛담과 일각문을 세워 놓았는데 일각문을 지나면 안대문이
나타나고 안대문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
안채에는 마당북쪽에 장독대가 있고 동편에 안방과 대청이 있다.
안채의 높은 기둥은 안방천장위로 다락을 들이기 위함이다.
안방앞에는 띠살창을 달았고 옆면과 뒷면에는 당판문(판장문)을 달았는데
이것은 내부의 밝기와 안정성을 고려한 것이다.
안방 옆으로는 부엌과 작은방이 여러개 있으며 두리(원)기둥위에 세운 홑처마 맞배지붕집인데
특이하게도 합각마루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2층구조의 방과다락의 구조가 특징이다.
사당은 사랑채의 뒷면에 있는데 중문과 동협문,서협문의 3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3문은 공경대부를 모신집에서나 세울수 있다.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선생의 불천위가 모셔져 있다.
현재 이곳에 후손이 살고 있어서 다른곳 보다도 잘 보존되고 사람내음이 묻어 나는 살림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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