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란동백/조영남...(이제하 詩)
모란동백/조영남...(이제하 詩)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이라는 시는 이제하님이 음악가인 조두남과 시인 김영랑을 생각하며 지으셨다고 합니다.
목련꽃 말---아직도 못 이룬 사랑 모든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왠 일인지 흉악하고 무서운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했습니다. 더구나 이 북쪽 바다의 신은 단 한 번도 공주에게 말을 걸어 본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착한 공주님은 더 참을 수 없어,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을 찾아갔습니다. 공주님의 주검을 건져 땅에 고이 묻고는, 공주님을 위로하여 자기 부인에게 잠자는 약을먹여 그곁에 함께 묻어 주었습니다. 공주님의 무덤에서는 흰꽃이, 부인의 무덤에서는 자주빛 꽃이 피어나게 하였습니다. 흰목련의 꽃봉오리는 모두 북쪽 하늘을 향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