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詩

[스크랩] 모란동백/조영남...(이제하 詩)

낙동강사랑 2014. 1. 1. 18:20

  

 

// 이제하 시인님의 '모란동백' 노래 직접감상  

 

모란동백/조영남...(이제하 詩)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의 버꾸기 울 ~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이라는 시는

이제하님이 음악가인 조두남과 시인 김영랑을 생각하며 지으셨다고 합니다.

 

목련꽃 말---아직도 못 이룬 사랑  

옛날 옛적, 하늘나라 왕에게 어여쁜 딸 하나가 있었습니다. 
얼굴이 백옥같이 희고 마음씨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워서

모든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주님은 모든 젊은이들의 청을 거절하고

왠 일인지 흉악하고 무서운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했습니다. 

더구나 이 북쪽 바다의 신은 단 한 번도 공주에게 말을 걸어 본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항상 딸의 이런 생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착한 공주님은 더 참을 수 없어,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신에게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뜻밖의 일을 알게 된 공주님은 그만 바다에 뛰어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흉악한 북쪽 바다의 신이지만 이 일만은 안타깝게 생각하여

공주님의 주검을 건져 땅에 고이 묻고는,

공주님을 위로하여 자기 부인에게 잠자는 약을먹여 그곁에 함께 묻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늘나라 왕은 이 두 불쌍한 여인의 무덤에 꽃이 피어나게 하였는데,

공주님의 무덤에서는 흰꽃이, 부인의 무덤에서는 자주빛 꽃이 피어나게 하였습니다.
아직도 북쪽 바다의 신에게 사랑의 미련을 갖고 있는

흰목련의 꽃봉오리는 모두 북쪽 하늘을 향하고 있답니다.

출처 : 허공ㅡ맑은 하늘 虛空
글쓴이 : 허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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