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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처님의 핵심가르침 ‘팔정도’

낙동강사랑 2014. 12. 20. 01:25

부처님의 핵심가르침 팔정도

 

 

부처님이 깨달으신 후, 처음 설하신 수행의 방법이 바로 팔정도입니다. 이 팔정도는 고통의 원인인 탐() ·() ·()를 없애고 해탈(解脫)하여 깨달음의 경지인 열반을 얻기 위해 실천수행해야 하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따라서 수행을 하면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부처에 이를 수 있도록 생활속의 불교를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팔정도에는 생각, 업식의 정화, 성실함, 올바른 행위, 올바른 선정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이 없으면 멸제(滅諦)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이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입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으로 팔정도에 따른 꾸준한 노력은 누구나 성불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원인과 계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는 없습니다. 불교는 과학입니다.

 

그럼 이제 부처님의 팔정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 팔정도는 따로 따로 떨어지거나 순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종합적으로 동시에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되도록 쉽게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견(正見): 올바로 보는 것. 자신의 대하는 외부의 모든 사물을 고정관념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너는 맞았고, 나는 틀렸다는 2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볼 때 예쁜 사람, 못생긴 사람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보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정사(正思:正思惟) : 올바로 생각하는 것. 자신이 해결해야 될 일이나 사물에 대하여 깊게 집중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미 정견(正見)을 통해 고정관념을 낮추고 있는 그대로 보았기 때문에 올바른 생각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어(正語) : 올바로 말하는 것. 우리의 무의식(업식業識)에 습관이라는 프로그래밍을 만드는 중요한 도구가 바로 언어입니다. 말로써 우리는 자신의 무의식에 좋거나 나쁜 프로그램을 저장하게 됩니다. 좋은 말을 한다면 좋은 업을 쌓고 있는 것이고, 나쁜 말을 한다면 나쁜 업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정업(正業):올바로 행동하는 것. 올바로 생각하고 말했으면 그것을 올바로 실천해야 합니다. 성실하다고 할 때 쓰는 성()을 풀어 보면 ()+(이룬다)=말한 것을 이룬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정명(正命):올바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생업에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전체가 수련도장인데 산이 어디 있고, 속세가 어디 있겠습니까? 정명은 밥벌이 할 때 최선을 다해서 남을 위해 살라는 이야기 입니다.

 

    정근(正勤:正精進):올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무엇이든지 부지런 해야 합니다. 일이면 일, 수련이면 수련, 진실로 성실하다면 이미 도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 그 자체가 수련의 도장인데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이미 충분한 씨앗(원인)을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념(正念) : 올바로 기억하고 마음챙기는 것. 올바른 마음 챙김을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자기합리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잘못한 일을 뉘우치면 그것은 문제가 되는 기억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지도 마십시오. 그러면 정념이 안되고 미움의 고정관념, 집착이 무의식속에 저장이 됩니다. 과거에 대한 잘못은 계속 참회하고 현재는 감사하십시오.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나를 낮추면 점차 무의식이 정화되어 기억의 왜곡으로 인한 생각이 줄어들어 무념(無念)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정정(正定):올바르게 마음을 안정하는 것. 올바르게 마음을 안정하는 것은 팔정도의 여러가지 노력이 잘 이루어져 생각을 없애고 무념을 만들어 진정한 삼매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삼매는 의식이 산만한 상태도 아니요, 그렇다고 잠이 들어버린 멍상(무의식에 빠진 상태)도 아닙니다. 고요하고 또랑또랑(성성적적惺惺寂寂) 하다고 합니다. 이런 삼매에 들면 자신의 본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처님께서는 팔정도에 위대한 인간’, ‘위대한 리더가 되는 방법을 모두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팔정도를 보다 압축하는 표현이 바로 (), (), () 3글자입니다. 이것을 삼학(三學)이라고 표현합니다.

 

()는 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킵니다.

 

이를 팔정도와 비교해 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구분

팔정도

육바라밀

()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보시, 지계, 인욕, 정진

()

정념, 정정

정려

()

정견, 정사유

지혜

 

이러한 팔정도와 삼학과 마찬가지로 보살이 닦아야할 수행의 6가지 방법인 육바라밀도 같은 구조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시(布施:檀那)바라밀: 조건없이 베품

지계(持戒:尸羅)바라밀: 계율을 지킴

인욕(忍辱:)바라밀: 욕됨을 참아 나쁜 인과를 반복하지 않도록 제어함

정진(精進:昆梨耶)바라밀: 꾸준하게 노력함

정려(靜慮:禪那)바라밀: (, 사마타)와 관(, 위빠사나)의 수행을 통해 마음을 가라 앉혀 자신의 본성을 찾는 것. 팔정도의 정정[正定]과 같음.

반야(般若)바라밀: 제법이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 것임. 반야는 인식작용을 초월하여 존재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참 지혜.

 

여기에서 무생법인은 무생의 법을 인정한다는 말로 모든 사물에 불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진리를 깨닫는 3종류의 지혜, 곧 《묘법연화경》에 나오는 삼법인(三法忍)의 하나입니다. 법인(法忍)은 진리를 깨닫는 지혜, 신인(信忍)은 신심에 의해 얻는 지혜, 순인(順忍)은 진리에 순종하는 지혜를 말하는데, 이 중 법인을 무생법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펴 볼 때 불교수행의 핵심은 팔정도라는 큰 틀 안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계정혜이든, 육바라밀이든 수행의 핵심 방법은 아래의 3가지로 귀결이 됩니다.

 

자신의 욕망과 오감, 그리고 습관을 잘 관리해서 올바른 행위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거나 관찰하여 생각을 가라앉혀 자신의 본성을 찾으려는 노력

생각으로 인한 분별심을 내려 놓고 세상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올바른 지혜를 얻어 보살도를 행하는 노력

 

모두들 이런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 성불하시길 기원합니다.

출처 : 서예세상(삼도헌정태수)
글쓴이 : 서예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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