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미술
山家 의 한겨울 忘中閒
낙동강사랑
2006. 2. 1. 12:47
바람불어 추운날이나 눈이라도 내려 쌓이면 밖에서 기동하기
어려우니 방안에 온돌 따뜻하게 덮여놓고 낙서하는 재미도
산촌에서의 즐거운 망중한을 보내는 슬기가 아닐까
그러다 손에잡히는대로 책꽂이에 먼지쌓인 책을 덜면
옛날에 읽었던 책도 감회가 새롭게 닥아오는것들이 많아요
아내는 손자 손녀 쪼끼짜준다고 손놀림이 분주하고
어느세 쪄왔는지 고구마 한쟁반에 동치미 한사발 같다놓았네
이러다보면 동지섣달 짧은해는 어느새 저물고
어둡기전에 군불지피고 가축들 돌보고 이렇게 山家의 하로가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