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수필,여행기....
눈내린 들판을 밟고 걸어 갈때는....
낙동강사랑
2006. 3. 1. 16:23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 야중거 불수호란햏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내린 들판을 밟고 걸어갈 때는 그발걸음을 잠시라도 어지러이 하지마라
지금 걷는 나의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이의 이정표가 되리니....
위글은 서산대사의 한시임니다. 이시를 많은 선현들이 후학들에게 가르처왔지만
특히 김구 선생께서도 즐겨쓰셨다함니다 ,
자난밤에 봄눈이 많이내려 산야가 하얗게 깨끗함니다.
아침일찍 나가 하얀눈을 밟으니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냄니다.
나와함께 어느새 우리집 멍멍 이가 나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좋아날뛰네요
하얀눈길
아무도걷지않은 산야의 눈길을 걸어면
뚜렷한 발자국 발자국
오늘따라 위 서산대사의 한시가 생각나서 사진과함께 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