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詩

고인도 날 못 보고ㅡㅡㅡㅡㅡ ㅡㅡ이 황 ㅡㅡ

낙동강사랑 2017. 6. 29. 03:24

고인도 날  못  보고    ㅡ이  황 ㅡ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뵈

고인을 못 봐도 예던 길 앞에 있네

예던 길  앞에 있거던 아니 예고 어쩔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샛별 디자 종다리 떳다  ㅡ 李  在ㅡ(조선조 제21대 영조(英祖) 때 한성부서윤(漢城府庶尹)을 지낸 이재(李在))

 

샛별 디자 종다리 떳다 호믜 메고 사립나니

긴 숩흘  찬 이슬의 뵈잠방이 다 젓거다

아해야 時節이 됴흘세면 오시 젓다 關係하랴

 

조선조 제21대 영조(英祖) 때 한성부서윤(漢城府庶尹)을 지낸 이재(李在)가 읊은 시조로 알려져 있다.(한국의 옛시: 김희보 편저)

한성부서윤이면 종4품으로 요즘 직제로는 서기관 급이니 엄청 높은 벼슬은 아니어도 우쭐거릴만한 직위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벼슬아치가 가벼이 여기기 쉬운 농민들의 고달픔을 보살펴 어루만져주었다는 점에서 나는 이 시를 애송한다.

 

샛별이란 해(太陽)와 해의 둘레를 도는 떠돌이별(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가운데 금성(金星)을 이르는데, 이 별이 초저녁 서쪽 하늘에 있을 때는 “개밥바라기”라 하고, 또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빛날 때에는 “샛별”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우리 농민들은 샛별을 보며 논밭에 나가 개밥바라기를 보며 돌아왔으니 이는 곧 우리농민들의 기준근로시간인 셈이다.

 

종다리 ㅡ종달새

봄철 새중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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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 남구만1629인조7년 ~1711숙종37,>
           교리, 대사성, 안변부사, 함경도관찰사, 형조판서, 영의정

 

당시 정치 운영의 중심 인물로서 정치·경제·형정·군정·인재 등용·의례(儀禮)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경륜을 폈을 뿐만 아니라 문장에 뛰어나
책문(冊文)·반교문(頒敎文)·묘지명 등을 많이 썼다. 또한, 국내외 기행문과 우리 역사에 대한 고증도 많이 남기고 있다. 서화에도 뛰어났으며,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가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전한다

[Daum백과] 남구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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