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대에 두 천제시인 이백과 두보가 10살 차이로 동시대에 태어나 낙양에서 조우하기도 했다.
(이백이 11살 위)도가사상에 바탕한 이백의시가 초월적 상상력에 비견할 자가 없다면 유가사상에 기반을 둔 두보의 사실주의 시는 현실 비판 측면에서 당할자가 없다.
꿈속에 李白을 보다.ㅡ두보(杜甫)
浮雲終日行
遊子久不至
三夜頻夢君
情親見君意
告歸常局促
苦道來不易
江湖多風波
舟접恐失墜
出門搔白首출문소백수
若負平生志
冠蓋滿京華관계만경화
斯人獨憔悴 기인독초췌
孰云網恢恢숙운망회회
將老身反累장로신반루
千秋萬歲名
寂寞身後事
뜬구름 종일토록 떠가는데
나그네된 그대는 오래도록 오지 않네.
연이어 사흘밤 꿈에 그대를 보니
그대의 친밀한 정 진지함을 보임이라.
그대는 총총히 하직하고 돌아가며 괴롭개 말하네
내가 찾아옴이 진실로 쉽지 않다고 .
강호에는 풍파가 험악하여
배가 뒤집힐까 참으로 걱정이라네.
문을 나서면 머리 긁적이며 어려워 하는 모습
보통 때완 그 마음 다른 것 같았네.
장안에는 모두 부귀한 관리들인데
다만 그대 홀로 뜻을 얻지 못 하였구나.
누가 말 했던가 ?하늘에 이치는 넓고 커서 포용하지 못함이 없다고
그대는 도리어 늙어가면서 죄를 얻는데
성대한 이름 천추만세에 흘러 전한들 ,
죽은 혼백은 적막한데 무슨 소용 있나?
※{사족}ㅡ 결구에서 두보의 몸에 밴 철저한 현실주의가 확연히 더러난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
'좋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春日憶李白 (0) | 2022.07.30 |
---|---|
그날이 오면 ㅡ심 훈 ㅡ (0) | 2021.01.31 |
陶淵明 : 讀山海經 (0) | 2020.05.07 |
진 달 래 꽃 ㅡ 김 소월(金 素月) (0) | 2020.04.06 |
호박예찬 (0) | 2019.11.30 |